이리나 기자>
# 설날 장바구니
설 명절이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만큼, 풍성하고 맛있는 명절 음식이나 모처럼의 외식도 기대하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뿐 아니라 외식물가까지 오르지 않은 게 없고, 이제 1만 원짜리 한 장을 들고 장을 보려면... 바구니에 담을 게 없을 정도인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98%가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특히 과일에 부담을 느낀다는 대답이 65%를 차지했습니다.
이러다 차례상에 올릴 과일 수도 줄어들진 않을지 걱정인데, 정부가 우선 급한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 할인에 들어갔는데요.
사과와 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올리고 수산물 역시 마트와 수협, 온라인 쇼핑몰 등 자체 할인과 연계해 고등어와 오징어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팔기로 했습니다.
부침개와 떡국 등 설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계란 값 잡기에도 나섰는데요.
지난 11일부터 정부가 계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경우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 공급을 늘려 납품 단가를 낮추기로 한 거죠.
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량을 5백 톤 확대하고 이를 통해 납품단가를 30구에 500원 정도 내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온누리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150만 원에서 2백만 원으로 올리고 설 연휴 동안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대 12개월로 확대합니다.
이번 설... 정부의 할인지원액을 감안 하지 않으면 역대 최고 차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물가가 좀 잡혀서 마음 편한 넉넉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놓치면 손해
놓치면 나만 손해인 설 명절 혜택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소식은 명절에 더 힘들고 외로운 이들을 위한 설 명절 위로금을 지급 소식인데요.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속해 있는 차상위계층가구, 장애인, 나 홀로 노인 가구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이 대상입니다.
중요한 건 지자체별로 대상자나 지원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요.
대부분 별도의 신청 없이 받을 수 있지만 지원 대상자에 따라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신청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정부24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명절 위로금을 검색하면 이렇게 지역별로 지원 항목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명절 때 자녀가 고향의 부모님 댁을 찾아가는 대신 반대로 부모님이 객지에 있는 자녀의 집을 방문하는 분들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을 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놓치면 아까운 지원금과 할인 꼭 잘 챙기셔서 명절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설 선물
물가도 오르고 지갑 사정이 팍팍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줄 명절 선물을 고르느라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죠.
요즘 유통가를 들여다봤더니 경기 침체로 가성비